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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13 July 2011

- 주병진 사건의 진단서 발급한 의사의 글-

- 주병진 사건에 휘말려 본의 아니게 막대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보고 있는 한 평범한 의사의 글-

주병진 사건 당시 피해자 강양의 진단서를 발급한 의사입니다.
당시 피해자의 상처를 촬영한 증거 사진이 조작된 것처럼 마치 의사가 상처를 만들어 진단서를 발급한 것처럼 주씨 측에서 떠들고 다녀 의사의 양심상 너무나 억울하고 분하여 진실을 말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상처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2회의 진술(2001.10.8. 과 2001.10.10. 서울지검 김○○ 검사님과의 진술)을 통해서 또한 따로 검찰에 제출한 저의 진술서에 기록된 대로 입니다.(상처에 대한 저의 진술은 더 이상 변화가 없습니다.)
만일 상처사진 촬영에 대한 저의 진술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신다면 즉 그 들의 말처럼 상처를 촬영한 사진이 과장된 것같이 보이신다면 이 사건을 판단함에 있어 그 사진은 무시해버리시고 오직 진단서와 차트만을 보시고 냉정하게 판단해 주십시오.(차트와 진단서는 사진 촬영 전에 이미 환자를 관찰한대로 기록한 상태임.)
사진은 단지 참고 자료일 뿐입니다.
저는 환자의 신체 상태를 보고 차트에 기록하였고 그 기록에 근거하여 진단서를 발급하였지 사진에 나타난 상처를 보고 진단서를 발급한 것은 아닙니다.
즉 사진은 일종의 보조 수단이고 참고자료일뿐 사진만 보고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저 또한 당시 환자의 신체에 나타난 상태를 있는 그대로 차트에 정확하게 기록(검찰에서 정확한 길이와 크기를 측정해 달라고 부탁하였음)하였고 그 기록대로 진단서를 작성하였지 사진을 보고 상처의 길이를 재고 그 정도를 평가하여 진단서를 끊지는 않았습니다.
즉석 폴라로이드 사진(당시 상처를 촬영한 증거사진)은 상황에 따라 밝게도 나오고 어둡게도 나오며 다소 붉게 혹은 노랗게 나오기도 합니다.
따라서 사진이란 시시비비를 가리는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다만 사진을 첨부하는 것은 차트와 진단서에 적은 내용에 더하여 참고자료로 보라는 것이지 어둡게 나올 수도 있고 밝게 나올 수도 있고 진하게 나올 수도 있고 연하게 나올 수도 있는 사진만을 보고 상처 정도를 판단하고 진단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사진만으로 진단을 추정하고 판단한다는 것은 너무나 비약될 수 있고 위험한 발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약 사진에 의심이 가신다면 사진 찍기 전까지의 기록인 차트와 진단서만을 믿으셔도 좋으니 사진은 그냥 참고자료로 보시고 조금의 가감도 없는 제 차트와 진단서만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정확하고 공정한 수사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환자가 병원에 오기 전에 상처를 조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기록된 차트와 진단서 내용은 당시 있었던 상처 그대로 임을 맹세합니다.
당시 용산경찰서에서 모 형사는 모 검사가 경찰병원 진단서는 상처의 크기와 정도,부위가 명확하지 않고 대충 적혀 있으며 또한 며칠이 지난 상처들이 더 확실하게 나타났다고 하니 공정한 경찰서 공의 병원에서 상처 부위를 다시 정확하게 몇 cm인지까지도 기록하여 다시 진단서를 첨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하면서 본원(경찰서공의병원)에 강양을 데리고 왔으므로, 그러한 지시를 내리신 검사님께서 강양의 신체에 난 상처를 직접 확인했거나 이야기를 들었다는 얘기이므로 그 당시 상처와 저희 병원 차트상의 기록이나 진단서상에 기록된 상처와 그 검사님께서 들어신 (혹은 보신) 상처와 비교해 보시면 되지않겠습니까?
하지만 저의 차트에 기록된 내용은 사실 그대로이며 당시 환자 신체에 나타난 상태 그대로를 기록한 것임을 다시 한 번 맹세합니다.
또한 강양 자신도 자신의 신체에 난 상처를 누구보다도 잘 아실 것이므로 저희 병원 차트와 진단서에 기록된 상처가 당시 자기 신체에 생겼던 상처보다도 과장된 것인지 진심으로 묻고 싶습니다, 만일 조금이라도 차이가 있다면 저는 저의 의사로서의 명예를 걸고 의사이기를 포기하겠습니다.
어느 여인이 약국에서 자기 집의 쥐를 죽이려 한다고 약사를 속여 쥐약을 사서 남편을 죽인 사건이 있다고 할 때 이 사건은 여인이 남편을 죽였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약을 판 약사에게 왜 쥐약을 100g만 주지 101g을 줬느냐고 여인측의 변호인이 약사를 법정에까지 불러내어 따지면서 시간을 끌고 사건의 본질을 흐트려놓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1g 더 주고 덜 주고가 남편의 죽음에 중요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사진의 상처가 좀 더 선명하게 나오고 흐리게 나오고 크게 하오고 작게나오고가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 크기의 상처가 있었다라는 진료 차트와 진단서에 그대로 정확하게 기록된 내용이지 참고 자료인 즉석사진의 상처 크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환자가 밉다고 상처를 줄이고 환자가 예쁘다고 상처를 크게 과장하겠습니까?
사실그대로를 기록한 차트와 진단서가 있는데 오직 사진의 상처만을 과장해서 제게 득되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설사 사진이 과장되었다 하더라도 사진 촬영 전의 차트와 진단서가 있는데 왜 사진을 갖고 시시비비를 가리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병진의 강요에의해 강양의 몸에 상처가 있고 없고이지 그 상처가 조금 크고 작고 멍자국이 선명하고 흐리고가 뭐가 그리 중요합니까?
왜 사건의 본질을 흐트리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사진으로 인하여 공정해야 할 판결에 영향을 미칠 이유가 없습니다,사실그대로를 기록한 진료차트와 진단서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이라도 경찰병원에서 발급한 진단서와 비교를 하시든가 당시 발급한 의사의 소견을 다시 한 번 들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경찰병원에서 발급한 진단서로도 주병진씨의 행동은 확실하지 않습니까?
다만 여기서 발급한 진단서는 검사의 지시에의해 좀 더 정확하게 기록되었다는 차이 밖에는 없는데 왜 사건의 본질을 흐트려 여기서 발급한 진단서 때문에 주병진씨의 죄가 성립된 것같이 물고 늘어지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 사건 이 전까지는 주병진씨를 능력있는 게그맨으로 생각하였고 개인적으로 존경하였으며, 또한 처음 본 강양에 대한 어떠한 개인적인 감정도 없었으므로 이 진단에는 어떠한 편견도 개입되지 않았습니다.
진단서를 발급하고서도 진단서 값을 포함하여 단 한 푼의 돈도 받지 않았습니다.(경찰서 공의 병원이므로)
저는 변호사가 없습니다.
왜냐면 너무나 떳떳하기 때문에 말을 꾸밀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미사여구도 쓸 줄 모릅니다.
하지만 진실이 그 어떤 미사여구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검찰에 불려 나갔을 때는 연예계에 전혀 관심도 없고 TV도 잘 보지 않는 저로서는 이 사건에 왜 제가 불려 나가야 하는지 조차도 몰랐습니다.
저는 주병진 사건으로 사흘동안 병원 문을 닫고 검찰과 법원에 나갔습니다.
늘 오시던 환자분들은 영문도 모른 채 다른 병원으로 발 길을 돌렸습니다.
아무 관계도 없고 아무런 잘못도 없는 저에게 또 이렇게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피해를 준다면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게하여 공정한 판결에 시간 끌기와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는 그 들(주병진 측)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손해배상 청구를 할 것이며 반드시 끝까지 무고죄로 고소할 것입니다.
법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저는 저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지구 끝까지 따라가서라도 목숨을 바쳐 그 죄인이 지은 죄의 댓가를 하느님 앞에서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들은 단 한 사람(주병진)의 사회활동을 위한 명예회복을 위해 평범한 의사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상처를 만들어서 진단서를 끊는 의사가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법이 없어도 남에게 조금의 피해도 주지 않고 살아가는 지금같은 세상에서는 바보같이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새벽에 환자때문에 집에서 차를 몰고 병원으로 갈 때 새벽 시간임에도 횡단보도에 사람이 없어도 끝까지 신호를 지키는 정말로 융통성없는 법대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저는 인과응보를 믿습니다.
그리고 죽음이 끝이 아니고 다음 세상이 있다는 것도 믿습니다.
선량한 사람이 잘 살고, 죄 지은 사람이 그 댓가를 받는 그런 세상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저도 그렇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설사 지금 권력이나 돈에의해 진실이 묻히더라도 다음 세상에서는 반드시 진실이 밝혀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람들을 불러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주는 그 들에게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2002년 8월 8일


- 당시 주병진씨에게 폭행당한 피해자의 진단서 발급의사-
출처:억울한사람들닷컴 http://www.mortizen.com/
 http://www.mortizen.com/group2/view.asp?no=458&page=1&board_id=sub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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